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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UFO(미확인비행물체)에 대한 진실을 국민에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3일(현지 시각) 데일리미러 등에 따르면, 힐러리는 최근 선거 유세차 뉴햄프셔주를 방문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UFO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내가 당선되면 UFO와 관련한 진실을 파헤쳐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이어 "'에어리어(Area) 51'에 보내 UFO에 대한 진상을 조사할 태스크포스를 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에어리어51'은 네바다주 사막 지대에 있는 CIA(중앙정보국)의 비공개 시설이다. UFO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미국 정부가 이곳에 외계인의 우주선을 보관하는 등 UFO 관련 정보를 축적해놨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현재 힐러리의 선거대책본부장이면서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포데스타는 "국민들이 사실 관계를 판단할 수 있도록 에어리어51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힐러리는 "나는 포데스타의 영향을 받아 UFO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나와 포데스타는 어떻게든 UFO와 관련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나오자 힐러리는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앞서 2013년 CIA는 에어리어 51에 관한 의혹이 증폭되자 "냉전 시절 소련을 감시했던 U-2 정찰기의 시험 비행을 하던 곳일 뿐 UFO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완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TV조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