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전송
bigkinds
chosun_la
다음
네이트
ZUM
지면정보
조선일보 A21면
출처
조선일보
ID
CAV6ER7ZCNDDRACKU37CE4JUTQ

데이비슨 6이닝 2실점 역투... 롯데, 두산 잡고 다시 공동 2위로

양승수 기자
입력 2025.04.25 22:50
롯데의 매서운 질주다.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두산전. 선발투수 데이비슨이 투구하고 있다. 정재근 스포츠조선 기자

프로야구 롯데가 25일 잠실에서 두산을 8대2로 완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쓸어 담으며 시즌 성적은 공동 2위(15승1무12패)로 다시 올라섰다.
롯데 선발 데이비슨(29)이 두산전 설욕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6일 두산전에 선발로 출전해 2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고 팀도 12대15로 졌다. 그러나 데이비슨은 이날 93구를 던지며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무패)째를 수확했다. 6회 2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그는 경기 후 “지난 맞대결에서 좋지 않았다.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하고,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타선에선 선발 4번 타자로는 처음 출전한 롯데 나승엽(22)이 쐐기를 박았다. 4-2로 앞선 7회초 레이예스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나승엽이 두산 김호준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시즌 6호)을 터뜨렸다.
25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두산전에 방문한 구단주 신동빈 롯데 회장

이날 잠실에는 구단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방문했다. 지난해 8월 28일 사직을 찾은 이후 약 8개월 만의 경기 관람이다. 신 회장은 구단주 취임(2020년) 이후 7차례 야구장을 찾았는데, 이날까지 5승을 챙겼다.
두산은 실책 5개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리그 7위(11승 15패)를 유지했다. 선발 최원준은 5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승리 없이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대전에선 KT가 한화를 2대1로 눌렀다. KT 마무리 박영현은 시즌 8번째 세이브(리그 공동 1위)를 올렸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1-1로 맞선 9회초 등판해 두 차례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상황에서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아 시즌 첫 실점과 패배를 떠안았다.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4회말 무사 만루 KIA 김도영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박재만 스포츠조선 기자

광주에선 LG가 KIA를 6대5로 꺾고 리그 선두(20승7패)를 질주했다. LG 고졸 신인(1라운드 10번) 김영우(20)가 7회말을 무실점으로 지키고 승리 투수가 됐다. 34일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KIA 김도영(22)이 4회말 무사 만루에 대타로 출전,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낸 게 KIA의 위안거리였다.
인천에선 SSG가 키움을 4대3으로 이겼다. 8회말 3-3 동점 상황에서 조형우가 키움 박윤성의 초구를 공략, 결승 1점 홈런을 때려냈다. 3연승을 달린 SSG는 6위(13승 12패)로 상위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에선 삼성이 NC를 10대6으로 잡았다. 외인 르윈 디아즈가 3홈런을 쏘아 올리며 7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