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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21:31
한덕수 권한대행은 25일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롭고 평온한 일상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했다. 한 대행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2회 ‘순직의무군경의 날’에 참석해 “특수한 안보 현실 속에서 우리 청년들은 기꺼이 자신의 젊음을 바치며 국토방위의 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당연한 것만 같은 일상 뒤에는 돌아오지 못한 수많은 젊은이의 희생이 있었다”며 “모든 국민이 순직의무군경의 가족이 돼 그들의 헌신을 마음 깊이 간직하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젊은이들의 자랑스럽고 푸르른 꿈이 이 땅 위에 활짝 꽃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했다.
한 대행은 순직의무군경 유가족들에게 “이제 대한민국이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순직의무군경의 날은) 단지 기억하는 것만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는 날”이라고 했다. 한 대행은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명예를 드높이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유가족분들을 배려하고 지원하는 데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 대행은 이날 행사에서 순직의무군경 유족의 편지 낭송을 듣고 눈물을 흘렸고, 이들을 안아주며 위로하기도 했다. 정부는 병역 의무 이행 중 순직한 젊은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작년부터 매년 4월 넷째 주 금요일을 국가기념일인 순직의무군경의날로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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