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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19:18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의 혁신적 이론과 실용화 기술을 연구해 국내 IT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한 황규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시스템 대사공학을 창시해 친환경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이 과학기술 창조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1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4월 21일 과학의 날과 4월 22일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 부문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통해 자긍심을 고양하기 위해 열렸다.
올해 행사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과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 등 총 157명의 수상자 중 현장 참석자 139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과학기술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26명, 포장 11명, 대통령 표창 20명, 국무총리 표창 27명 등 총 84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황규영 KAIST 교수와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은 과학기술 창조상을 받았다. 과학기술 포장은 단백질 구조를 규명하는 구조생물학 분야의 연구와 교육에 헌신한 송현규 고려대 교수, 실리콘-탄소 나노복합 음극 개발로 700㎞ 주행 및 9분 급속충전이 가능한 이차 전지를 구현한 김영욱 삼성SDI 마스터를 포함해 총 11명이 받았다.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 부문에서는 훈장 2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등 총 21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은 세계 최초로 이차전지용 음극 원천소재 ‘K-LTO’를 개발하고 사업화에 성공한 김양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 도약장은 실시간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이음5G 기반 DNA+드론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임채덕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받았다.
과학기술훈장은 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며 5등급으로 나누어진다. 1등급 창조장, 2등급 혁신장, 3등급 웅비장, 4등급 도약장, 5등급 진보장이다.
정보통신 부문에서는 훈장 5명, 포장 6명, 대통령표창 18명, 국무총리표창 23명 등 총 52명(5개 단체 포함)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황조 근정훈장은 ICT의 기반인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석학 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가 수상했고, 동탑 산업훈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DT 융합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한 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을 비롯해 5명이 받았다.
근정훈장은 공무원 및 사립학교의 교원으로서 직무에 정려해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며 5등급으로 나누어진다. 1등급 청조, 2등급 황조, 3등급 홍조, 4등급 녹조, 5등급 옥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도약을 이끌어주신 과학기술인‧정보통신인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국민과 정부는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필수 추가경정예산안‘에 AI 분야에 총 1조 8000억원을 편성했다”고 덧붙이며 “앞으로도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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