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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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자회사 우성제약 흡수합병 결정

염현아 기자(조선비즈)
입력 2025.04.25 10:00

수액 전문 의약품 개발기업
“안정적 상장유지 조건 확보”

서울 중구 신라젠의 모습./뉴스1


신라젠은 우성제약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신라젠은 전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지난 3월 인수한 우성제약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고, 2분기 안에 제반 절차를 마쳐 3분기에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병을 위한 절차로는 신라젠과 우성제약 간 합병계약과 양사 간 합병 승인 이사회가 남아 있다.
우성제약은 수액 개발 전문기업으로 3차 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이 주요 고객처다. 해열·진통에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프로파인퓨전주’와 ‘뉴아미노펜프리믹스주’ 두 제품이 주력 제품이다. 이외에도 항바이러스제와 필수 미네랄, 소염·진통 작용을 하는 이부프로펜 주사제 등으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신라젠에 따르면, 우성제약이 이부프로펜의 활성 부분만 분리한 덱시부프로펜 성분 수액제를 개발 중인데 동일 물질로는 세계 최초이다. 회사는 이르면 3년 안에 개량신약으로 출시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라젠은 우성제약을 회사 내 주요 사업부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간 대형병원 위주의 임상을 진행해 왔고 선진화된 연구인력과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우성제약의 매출·연구역량에 시너지를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흡수합병이 완료되면 신라젠은 매출 조건을 상회하므로 안정적으로 상장을 유지할 수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소규모 합병 절차이기에 큰 문제 없이 계획대로 2분기 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라젠은 우성제약의 매출 증대와 개량신약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