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4.22 08:56
SK증권은 22일 한화엔진에 대해 올해 역대 최고 규모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단기·중기·장기적 성장이 모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한화엔진의 종가는 2만4400원이다.
SK증권은 한화엔진이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 3182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 14.8% 증가한 값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207억원을 소폭 웃돈다.
한승환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엔진은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의 수주 규모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1분기 신규 수주액(1조587억원)은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 규모(1조6490억원)의 6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엔진의 수주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게 한 연구원 판단이다. 그는 “한국 조선소향 엔진 발주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부터 발주가 본격화할 북미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물량의 엔진 발주는 내년부터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중국의 엔진 공급 부족에 따른 단기적 성장에 이어 선박 온실가스 감축 등 국제해사기구(IMO)의 중기 조치에 의한 친환경 교체 수요 확대로 중기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며 “이후 노후 선대 교체 사이클에 따른 장기적 성장까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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