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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2 08:43
NH투자증권은 22일 NHN에 대해 지난해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기록한 티몬·위메프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은 신작 성과가 있어야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NHN의 종가는 2만1350원이다.
NH투자증권은 NHN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9.2%, 2%씩 증가한 6601억원, 2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인 263억원을 충족할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매출은 지난해 디즈니쯔무쯔무의 10주년 이벤트 효과가 사라지면서 모바일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나, 웹보드 게임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NHN클라우드와 테코러스의 기술사업은 올해도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75억원으로 안정되겠지만, 올해 2분기부터 다키스트데이즈 관련 마케팅이 시작되면 증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티몬·위메프 지급 불능 관련 사태로 1407억원의 대손상각비를 인식하며 실적 부진과 페이코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드러났다. 현재 관련된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이다.
안 연구원은 “페이코 사업이 축소될 수밖에 없는 현재 상황에서 NHN의 고질적인 문제인 게임 사업 부진이 해결돼야 한다”며 “신작 성과가 나타나야 관련 기대감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4일 다키스트데이즈(슈팅 RPG)를 시작으로 어비스디아(서브컬처 수집형 RPG), 프로젝트STAR, 프로젝트MM, EMMA가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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