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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일보
ID
XCICS5ZIEFESZIVBARZG423NWM

"폭발물 의심"... 창원시청 화단서 1980년대 최루탄 발견

창원=김준호 기자
입력 2025.04.17 16:31

화단 청소 중 발견해 신고
확인 결과 1986년 생산 최루탄
대공용의점 없다고 판단, 수거

경남 창원시청 앞 화단에서 1980년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루탄 1발이 발견돼 경찰과 군부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 등은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17일 오후 1시 50분쯤 창원시청 앞 화단에서 1980년대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루탄 1발이 발견돼 육군 폭발물 처리반이 수거하고 있다. /뉴스1

17일 경남경찰청과 창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창원시청 앞 화단에서 환경 미화 작업 중이던 창원시 직원이 “폭발물로 의심되는 수상한 물체가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땅속에 묻혀 있진 않고, 화단 잔디 위에 놓여 있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 주변에 폴리스 라인을 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주변 접근을 통제했다.
17일 경남 창원시청 앞 화단에서 발견된 최루탄. /경남경찰청

이후 현장에 도착한 육군 9탄약창 폭발물처리반(EOD)이 확인한 결과 1986년 생산돼 군경에서 사용한 최루탄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폭발 위험은 없고, 대공 용의점 역시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최루탄을 수거했다. 최루탄은 규정에 따라 폐기 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랜 세월 땅속에 묻혀있다가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핀 등이 고정된 채 발견된 점 등을 고려해 관계기관이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