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4.02 10:20
애도 기간은 3일까지 ... NC-SSG 3연전은 모두 취소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로 중단됐던 프로야구 일정이 2일 다시 재개된다. 다만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창원에서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던 NC와 SSG의 3연전은 전면 연기돼 이날도 열리지 않는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일 리그가 재개한다며 “경기 시작 전 묵념, 응원 자제, 선수단 근조 리본 착용 등으로 희생자를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KBO는 1일부터 3일을 애도기간으로 지정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5시 13분 창원NC파크 3루 측 매점 인근 외벽 구조물이 추락하면서 당시 매점 앞에 있던 20대 여성 A씨와 10대 여동생 B양을 덮쳤고, 머리 쪽 중상을 입은 A씨는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KBO는 안전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에 착수한다. KBO 관계자는 “10개 구단과 협력해 전국 모든 경기장의 그라운드 안팎 시설물과 구조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안전 진단 절차를 더욱 정밀화하겠다”고 밝혔다. NC 구단은 3일로 예정했던 창원NC파크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1일로 앞당겨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NC 구단은 별도 성명을 통해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참사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데 대해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지난 1일 창원을 비롯 잠실·수원·대전·광주에서 예정돼 있던 모든 경기는 전면 취소됐고 창원 경기를 제외한 4경기는 2일 재개된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