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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일보
ID
TLUG2QUAF5F57AN6472UUFV6CQ

"한국이 최고 파트너" 말한 美해양 전문가… 해양관리청 수장으로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입력 2025.04.01 04:45

브렌트 새들러 헤리티지재단 연구원

백악관이 최근 교통부 해양관리청장 후보로 지명한 브렌트 새들러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교통부 산하 해양관리청(MARAD)의 수장으로 전직 해군 대령 출신이자 해양 전략 전문가인 브렌트 새들러 헤리티지재단 해상 전투·첨단기술 담당 선임연구원을 지명했다. 지난 대선 때 트럼프 진영의 해양 전략 정책을 설계한 새들러는 미국의 낙후된 선박 건조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한국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지한파(知韓派) 인사다. 인준이 확정되면 한미 조선 협력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악관은 지난달 24일 MARAD가 소관인 상원 상무위원회에 새들러를 청장에 지명한다고 통보했다. MARAD는 미국의 해상 교통 산업을 촉진하고, 국가 안보에 해상 교통력을 제공하는 정부 기관이다. 선박 운영·관리, 건조·보수 지원, 항만 개발, 해상 업계 종사자를 위한 교육 훈련 등을 담당한다. 유사시 상업용 선박을 군사 목적으로 전환하는 등 국가 안보를 지원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새들러는 일본 소피아대(조치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게이오대에서 수학한 경험도 있다.
새들러는 지난달 12일 최중경 외교부 국제투자협력대사와 가진 헤리티지재단 패널 토론에서 “미국이 조선업을 발전시키려면 도움이 필요하고, 이 약점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한국 같은 파트너들을 접촉하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취임 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내에 조선 관련 부서가 신설됐는데 곧 ‘조선업 부활’을 위한 행정명령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초안(草案)을 보면 MARAD 수장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국방장관 등과 협력해 2개월 이내에 의회에 ‘전략적 상업 함대 프로그램 창설’에 관한 입법안을 보내도록 요구했다.
새들러는 지난달 본지에도 “한국은 이미 미국 해양 산업의 중요한 일원”이라며 “한미 조선 파트너십의 성공이 더 많은 동맹을 미국으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했었다. 지난해 방한해서는 “잠수함은 21세기 거북선”이라 말한 적도 있다. HD현대는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고, 한화오션은 지난해 한화시스템과 함께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북미 조선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헤리티지재단 측은 새들러의 이번 지명에 대해 “해군에서 쌓은 포괄적인 경력과 헤리티지에서의 정책 업무는 새들러가 이 역할을 훌륭하고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MARAD에 가장 적합한 후보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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