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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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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한화에어로, 적기 투자로 시장 선점 가능…목표가 31% 상향 조정"

김종용 기자(조선비즈)
입력 2025.03.27 10:09

대신증권은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시장 선점을 위한 자본 지출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투자가 적기에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대한 평가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58만원에서 76만원으로 31% 상향 조정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 군비 확장이 시작되는 한편 시장 진입 문턱도 상승하고 있으며, 미국 해군 굴기에 따른 특수선 시장 확대를 기회로 보는 경쟁자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이번 증자 금액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호평하던 투자들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어 장기 투자자라면 적절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당시 70만원 중반대에서 거래되던 주식은 유상증자 발표 이후 하락한 뒤 60만원 중반대에서 횡보 중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오션 지분 인수와 종속회사(HAA No.1) 출자 등 현금 유출을 고려할 때 추가 유동성 확보는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추가 차입 후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상환하는 방식도 가능했겠으나, 일정 주기로 반복될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과 재무구조 악화, 중기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유상증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앞서 지난 2021년 한화시스템의 유상증자와 일견 상황은 유사하나 대주주와 특수관계자 지분이 낮아 시장에 미치는 희석 충격은 당시보다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