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5일까지 물폭탄… 최대 500㎜ 쏟아진다

입력 2020.08.03 03:00

태풍도 영향… 최소 6명 숨져

지난 1일 오후부터 2일까지 이틀간 충북 북부와 강원 등 중부,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시간당 5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최소 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축사를 덮쳐 50대 여성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충주 엄정 339㎜, 단양 영춘 284.5㎜, 제천 272.7㎜, 제천 백운 255㎜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충북과 강원 철길은 토사가 쏟아지면서 이날 오전부터 충북선과 태백선의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충북 제천 산사태, 민가 덮쳐 - 2일 오전 시간당 50㎜ 이상 폭우가 쏟아진 충북 제천시 산곡동 산곡저수지 인근 마을에서 민가와 차량이 밀려 내려온 토사와 흙탕물에 뒤덮여 있다. 지난 1일 밤부터 2일까지 충북 북부와 강원, 서울과 경기 일부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이날 오후 8시 현재 6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기상청은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오는 5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충북 제천 산사태, 민가 덮쳐 - 2일 오전 시간당 50㎜ 이상 폭우가 쏟아진 충북 제천시 산곡동 산곡저수지 인근 마을에서 민가와 차량이 밀려 내려온 토사와 흙탕물에 뒤덮여 있다. 지난 1일 밤부터 2일까지 충북 북부와 강원, 서울과 경기 일부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이날 오후 8시 현재 6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기상청은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오는 5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제천소방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충주시 엄정면 주민 120여명 등 충북에서 4640명이 주민센터와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 대피했다. 충북 소방본부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산악 지형이 많은 충주 등지에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산사태는 중부와 수도권에서 모두 107건이 발생했다. 호우 특보가 내려진 서울에서는 1일 관악구 도림천에서 8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으며, 상습 침수 지역인 강남역 일대가 또 물에 잠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는 5일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4호 태풍 '하구핏'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 북부 등 중부지방엔 3일 오전까지 시간당 100㎜ 이상의 비가 올 수 있고, 5일까지 100~300㎜, 최대 500㎜ 이상 비가 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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