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팔려서 입원 안해… 검찰이 뭐가 되냐"

조선일보
입력 2020.08.03 03:00

친구에 "나까지 그럴순 없어"

한동훈 검사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 정진웅 부장검사에게 물리적 폭력을 당한 한동훈(법무연수원 연구위원·사진) 검사장이 "나까지 입원하면 검찰이 뭐가 되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MBC라디오에 출연한 김태현 변호사는 사건 이후 친구인 한 검사장과 통화했다며 "어찌 됐든 친구가 물리적 충돌을 당했다니까 걱정돼서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이 나이 돼서 그런지 삭신이 쑤신다. 의사가 입원하라고 했지만 안 했다. X팔려서'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92학번 동기다. 김 변호사가 "그래도 검사를 받고 사진만 정(진웅) 부장처럼 안 풀면 되지 않느냐"고 했지만 한 검사장은 "나까지 입원하면 검찰이 뭐가 되냐"고 말했다고 한다. 검찰이 더는 조롱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지난달 29일 한 검사장은 휴대전화 유심카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하던 정 부장검사가 자신이 비밀번호를 해제하자 갑자기 달려들어 물리력을 행사해 휴대전화를 빼앗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부장검사는 당일 오후 '전신 근육통과 혈압 급상승'을 이유로 응급실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온라인에서 이 사진은 과거 가수 신정환씨가 해외 원정 도박 사실을 숨기려 필리핀 현지 입원 사진을 공개했던 '뎅기열 사건'과 비교되며 조롱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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