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車딜러 판매망, 점점 더 불필요해 보여"

조선일보
입력 2020.08.03 03:00

머스크 "비대면 주문 이어져"

일론 머스크

"과거처럼 전통적인 자동차 딜러 판매망을 갖는 건 점점 더 불필요해 보인다."

지난 31일(현지 시각) 미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사진〉가 '오토모티브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프라인 자동차 판매 시대의 종언'을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는 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속에서도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대량 주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 사태로 판매 대리점이 문을 닫으면서 오프라인 판매에 주력하던 기성 자동차 업체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았지만, 온라인으로만 자동차를 팔아온 테슬라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강화됐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테슬라는 오프라인 판매를 없애고 온라인으로만 차를 팔아왔다. 머스크는 작년 2월 말 "앞으로 테슬라의 모든 자동차를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겠다"고 했다.

이후 테슬라는 세계 곳곳에 보유한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절감한 인건비·임차료 등은 차량 판매가격을 낮추는 데 사용했다. 그 결과 테슬라가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보급형 중형 전기 세단 '모델3'의 기본형 판매가격은 3만5000달러(약 4170만원)로, 이전보다 20% 정도 낮아졌다.

코로나로 비(非)대면 구매가 늘어나면서 기존 자동차 업체들도 온라인 판매망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3월 말부터 온라인 판매 채널인 '숍-클릭-드라이브(shop-click-drive)' 프로그램의 홍보를 강화했고, 코로나 사태 이후 사이트 이용자 수는 40%나 증가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도 온라인 자동차 판매 서비스 출시를 6개월 앞당겼다. 현대자동차도 영국, 인도, 러시아 등에서 온라인 자동차 판매 서비스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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