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람코 제치고 전세계 시가총액 1위 올라

조선일보
입력 2020.08.03 03:00

애플이 지난 31일(현지 시각)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10.47% 급등한 425.04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동안 무려 1720억달러(약 205조원) 뛰어 1조8400억달러(약 2191조원)를 기록했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 증가액은 미국의 유명 소프트웨어 업체 오러클의 전체 시가총액(1702억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세계 최대 기업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1위 자리를 애플에 넘겨주게 됐다. 아람코는 지난해 12월 증시 상장 후 2조달러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으로 세계 최대 기업 자리를 놓치지 않았지만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원유 수요가 위축되며 시총이 줄어들었다. 전날 아람코의 시총은 1조7600억달러였다. 사우디는 금요일이 정기 휴일이기 때문에 이날 증시가 열리지 않았다.

모건스탠리는 투자보고서에서 "코로나19 역풍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모든 사업 부문과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초 이후 44%, 지난 3월 연저점 이후 89.4%가량 상승했다. 이날 애플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전날 있었던 2분기 실적과 주식 액면분할 계획 발표였다. 30일 애플은 올 2분기 매출액이 597억달러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로 대다수 기업이 실적 악화를 겪는 가운데 나온 '깜짝 실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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