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전 첫 위닝시리즈' 두산, 최용제가 쓴 '인생 시리즈' [오!쎈 창원]

  • OSEN
입력 2020.08.03 00:07


[OSEN=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최용제(29)가 잊지 못할 3연전을 치렀다.

두산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12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전날(1일)에 이어 연이틀 승리를 거둔 두산은 시즌 첫 NC전 위닝시리즈를 품었다.

그야말로 ‘최용제 시리즈’라고 불려도 부족함이 없었다. 주말 3연전 첫 경기인 7월 31일 경기에서는 두산은 7-4로 앞서 있다 8회말 6점을 내주면서 패배를 당했다. 필승조인 홍건희와 함덕주가 흔들린 뼈아픈 역전패였다. 두산은 4연패에 빠졌다.

4-4로 맞선 채 8회 2사 주자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최용제가 섰다. 6월 19일 등록된 뒤 하루 만에 내려갔던 최용제는 이번 마산 3연전을 앞두고 등록됐다.

6회 대수비로 투입된 그는 배재환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내며 균형을 무너트렸다. 최용제의 데뷔 첫 3루타. 최용제가 만들어낸 분위기를 발판삼아 추가점을 낸 두산은 이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10회 다시 4점을 더하며 승리를 잡았다.

극적인 승리 발판을 놓은 최용제는 2일 경기에서는 주인공이 됐다. 4-4로 맞선 연장 12회. 10회말 대수비로 출장한 최용제가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박건우의 2루타가 나왔고, 최용제는 2루와 3루를 돌아 홈으로 내달렸다.

홈 송구가 정확하게 이뤄지면서 최용제의 득점도 역부족으로 보였다.최용제는 홈 플레이트 앞에서 속도를 줄였고, 갑작스러운 최용제의 멈춤에 송구를 받은 양의지가 넘어졌다. 그사이 최용제는 홈을 찍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비디오 판독에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 점수로 다시 흐름을 가지고 온 두산은 이후 오재일의 적시타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했고, 12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오랜만에 1군에 올라온 (최)용제가 자기 역할을 100%프로 이상 해줬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최용제는 “홈으로 뛰고있는데 공 오는 소리가 슥 들렸다. 슬라이딩 하면 아웃 될것 같아 쉽게 죽지 않으려고 일단 멈췃다. (양)의지형이 중심 잃은거 보고 왼발을 내밀었는데 운좋게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타이트한 상황이어서 점수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모두 집중해서 승리 할수 있었다. 2군에 있을때 코치님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잘 준비한게  좋은 결과로 나온것 같다. 기회만 주어지면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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