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지 없는 비행을 한다고요? 코로나 시대 이색 항공 상품 눈길

입력 2020.08.02 21:17 | 수정 2020.08.02 22:40

착륙지 없이 수시간 하늘을 날고 바다와 대지를 감상하며 이륙지로 돌아오는 비행기 여행…코로나 시대를 맞아 이 같은 이색 항공 운항 상품이 대만에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장영(長榮·에바)·중화(中華) 항공은 착륙지 없이 2시간 이상 하늘을 날다 이륙지로 돌아오는 여름 휴가철 운항 상품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 공항에서 한 비행기 조종사가 방진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 기사 본문 내용과는 무관하다. /신화 연합뉴스
코로나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 공항에서 한 비행기 조종사가 방진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 기사 본문 내용과는 무관하다. /신화 연합뉴스


장영 항공은 오는 8일 대만 북부 타오위안 공항을 출발해 일본 남부 류큐제도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운항 상품을 제공한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비행은 이날 오전 10시30분에서 오후 1시15분까지 2시간45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가격은 이코노미석 180달러(21만원), 비즈니스석 214달러(25만원)다. 와이파이 이용과 기내식 비용이 포함돼 있다.

중화(中華)항공 역시 오는 8일과 15일 2시간 동안 바다 위 섬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운항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성인 1인과 아동 1인을 합쳐 204달러(24만원)다. 특히 이 상품엔 조종석 투어가 포함돼 아동에 한해 항공기 조종석을 둘러볼 수 있다.

항공사뿐 아니라 공항 역시 코로나 시대 색다른 관광 상품을 내놓고 있다. 타이베이의 쑹산 공항은 지난달 1일 이색 항공기 견학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체크인을 하고 세관을 통과한 뒤 항공기에 탑승했다. 그러나 항공기는 이륙하지 않았다. 항공 여행을 가는 것처럼 기분을 내고 항공기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타오위안 공항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마다 공항에 대한 12가지 투어를 제공한다. 공항 라운지·면세점 등을 둘러보고 항공기를 외부에서 관찰할 수 있다. 비용은 34달러(4만원) 정도다.

크루즈 운항사들도 국내 운항 프로그램을 내놨다. 대만에선 지난 2월부터 크루즈 국제 운항이 금지돼 있다. 이에 크루즈 운항사들은 3~5일짜리 자국내 섬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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