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캠핑 인기 치솟자 날개 단 SUV, 상반기 판매량 첫 30만대 돌파

입력 2020.08.02 13:42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업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이 처음 30만대를 돌파하면서 식지 않는 SUV 인기를 입증했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업체 5곳에서 판매한 SUV 판매량은 31만534대로 작년 동기(24만7166대) 대비 25.6% 늘어났다. 이 기간 전체 승용차 판매량(68만6871대)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만 45.2%로 전년 동기(39.5%)보다 5.7%포인트 늘어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기아차가 올해 3월 새롭게 출시한 신형 쏘렌토/기아자동차
기아차가 올해 3월 새롭게 출시한 신형 쏘렌토/기아자동차

국산 SUV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기아자동차가 올해 3월 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한 중형 SUV 쏘렌토다. 올 상반기에만 3만7867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쏘렌토 흥행 덕분에 상반기 기준 사상 처음 SUV 판매 10만2885대로 10만대 고지를 넘겼다. 기아차 SUV 판매량의 경우 셀토스(2만9149대), 니로(1만2154대), 모하비(1만1008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자동차의 펠리세이드/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펠리세이드/현대자동차

다음으로 많이 팔린 국산 SUV는 3만1029대가 팔린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SUV 펠리세이드다. 현대차는 작년 상반기 기준 SUV 판매량이 11만8704대로 국내 업체 중 처음 10만대를 넘어선 바 있다. 올해 상반기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1만8316대를 팔았다. 현대차에선 펠리세이드 다음으로 싼타페(2만6104대), 코나(1만8577대), 제네시스 GV80(1만7007대), 투싼(1만3098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르노삼자동차의 QM6/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자동차의 QM6/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SUV 판매량도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4만7959대가 팔렸다. 작년 동기(1만8730대)와 비교하면 2.5배 늘어난 수치다. 중형 SUV인 QM6가 2만494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지난 3월 출시한 쿠페형 소형 SUV XM3도 2만2252대가 팔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차박'이 가능한 한국GM의 대형 SUV 트래버스. 차 안에서 잠을 잘 수 있게끔 2,3열 좌석을 접고 에어매트를 깐 모습이다./한국GM
'차박'이 가능한 한국GM의 대형 SUV 트래버스. 차 안에서 잠을 잘 수 있게끔 2,3열 좌석을 접고 에어매트를 깐 모습이다./한국GM

작년 하반기부터 대형 SUV 트래버스와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등을 잇달아 출시한 한국GM의 SUV 판매량 역시 폭발적으로 늘었다. 올 상반기 기준 1만6299대를 팔았는데, 작년 동기(7325대) 대비 122% 늘어난 판매량이다. 트레일블레이저가 9545대 팔렸고, 트래버스가 2238대 팔리며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코란도/쌍용자동차
코란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올 상반기 판매한 4만855대는 모두 SUV와 MPV 차량이다. 중형 SUV 코란도가 961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는 1만5781대가 팔렸다.

SUV 인기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국내 여행 중 차박(차 안에서 숙박)과 캠핑 수요가 늘면서 넓은 공간활용성이 장점인 SUV도 덩달아 인기를 몰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산업협회 측은 “잇달아 출시되는 국산 소형 SUV 신차와 함께 캠핑수요에 부합하는 대형 SUV도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8월 출시 예정이 기아차 신형 카니발/기아자동차
8월 출시 예정이 기아차 신형 카니발/기아자동차

하반기도 국산 SUV 신차들이 연달아 출시되는 만큼 국내 SUV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달 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패밀리카의 대명사 카니발 출시를 앞두고 있고, 제네시스의 첫 소형 SUV인 GV70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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