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통로 완전 차단" 北, 코로나에 국경-도시 봉쇄

입력 2020.08.02 09:49 | 수정 2020.08.02 11:41

북한이 2일 “경내에 바이러스가 들어올 수 있는 모든 통로를 물리적으로 완전히 차단·격폐하는 것은 단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초미의 문제”라고 했다. 북한이 코로나에 대응해 국경과 도시를 이중·삼중으로 걸어 잠근 것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핵심 중의 핵심사항’ 제목의 기사에서 “국경연선과 해안을 낀 지역의 도, 시, 군들에서 엄격한 봉쇄조치를 계속 철저히 견지해야 한다”면서 감시초소 증강 배치, 공중과 강·하천 감시 강화를 주문했다.
북한 평양에서 방역 관계자가 차량 탑승자의 체온을 재고 있다. /노동신문
북한 평양에서 방역 관계자가 차량 탑승자의 체온을 재고 있다. /노동신문
신문은 ‘바이러스의 외부유입 차단’을 방역사업의 핵심으로 제시하며 국경 봉쇄를 “가장 확고하고 믿음성이 높은 선제적이며 결정적인 방어 대책”이라고 했다. 국경과 항만, 철도를 통해 반입되는 물자들에 대한 검역도 강화되고 있다. 신문은 “수입물자들에 대한 자연방치기일만 채우면 악성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아직 과학적으로 완전히 해명되지 않은 견해”라면서 수입물자에 대한 철저한 검역을 강조했다.

국경 봉쇄와 더불어 내부 확산을 막기 위한 도시 간 경계도 강화되고 있다. 최철명 자강도인민위원회 책임부원은 조선중앙방송 인터뷰에서 “도 경계점과 시군경계점, 철도역과 버스 정류소, 상점, 식당 등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 방역초소를 증강하고 체온 재기, 검병검진과 소독사업을 질적으로 진행했다”고 했다. 도시 경계와 철도역, 버스정류장 등 코로나19의 내부 확산 경로가 될 수 있는 곳에 방역 초소를 설치해 방역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도시 안에서도 시민들이 자주 오가는 상점과 식당이 전파 장소가 될 것을 우려해 방문객을 상대로 발열체크와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은 개성 출신 탈북민의 월북으로 코로나19 유입 위험이 커졌다면서 특급경보를 발령하고, 개성을 완전 봉쇄하는 등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다만 북한은 아직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