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교체' 與 이원욱 "습관이 무섭다, 실수는 봐주자"

입력 2020.08.02 09:36 | 수정 2020.08.02 13:19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바로 정권교체에 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당 의원의 발언 같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원욱 최고위원 후보가 한 말이다. 이 의원은 1일 경남도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바로 정권 교체에 있다. 정권 교체를 이뤄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그러자 그는 실수를 알아채고 "탄핵 때 정권교체를 수도 없이 외쳤더니 아직도 배어있다"며 "정권교체라는 말이 다시 입 밖에 나오지 않도록 정권 재창출을 이루자"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제 연설로 인해 심지어 엑스맨(내부의 적)이라는 슬픈 말이 나온다"며 "습관이 무섭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시태그(#)로 "말실수는 애교로 봐주자"라고 적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뉴시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뉴시스
이 후보는 언론에 “촛불혁명 때 정권 교체를 하도 외치고 다녀서 말이 입에 익어서 실수로 나온 것”이라며 “옛날에 정권 교체 열망이 하도 심해서 정권 교체, 정권 교체하다 보니까 그런 것 아니겠냐”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민주당의 전략가’임을 강조했다.

그는 “2017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을 통과시켜 정권 교체를 이끌었고, 작년에는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공수처법을 통과시켰다”며 “민주당이 지켜오던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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