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안면이식수술 여성, 12년만에 숨져

입력 2020.08.02 09:24 | 수정 2020.08.02 09:29

사망 원인은 이식과 무관한 감염 합병증

/CNN 캡처
/CNN 캡처
미국에서 처음으로 안면 대부분을 이식받은 여성이 12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1일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미국 클리블랜드 병원에서 안면이식수술을 받은 코니 컬프(57)가 사망했다. 컬프는 안면이식수술과는 무관한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졌다.

클리블랜드 병원 측은 "컬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용감하고 활기찬 여성이었다"며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다"고 했다.

컬프는 지난 2004년 9월 남편이 쏜 총에 맞아 안면 중앙부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다. 시각장애와 함께 냄새를 맡거나 말을 할 수도 없었다. 목에 장치를 달아 겨우 숨을 쉴 수 있는 수준이었다.
미국 첫 안면이식수술 여성인 코니 컬프의 2010년 당시 모습 . /AP연합뉴스
미국 첫 안면이식수술 여성인 코니 컬프의 2010년 당시 모습 . /AP연합뉴스
컬프에게 변화가 찾아온 것은 지난 2008년. 사망자로부터 안면을 기증받아 22시간에 걸친 이식수술을 받았다. 코와 인중 부분은 기증받은 조직으로 되살렸다. 얼굴 피부와 신경, 근육, 뼈 등도 기증받아 접합했다.

미국에서 안면 전체를 이식한 것은 컬프가 처음이다. 덕분에 컬프는 다시 냄새를 맡고, 음식도 씹을 수 있었다.

컬프는 2010년 얼굴을 기증한 여성의 가족을 만나기도 했다. 당시 컬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얼굴 이식에 만족한다. 냄새를 맡을 수 있고, 스테이크도 먹을 수 있다"며 "모든 것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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