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속 투혼!" 최하위 안산의 반란, 1위 수원FC 원정서 꺾고 8위 '껑충'[K리그2 리뷰]

입력 2020.08.01 22:12

'리그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가 리그 선두 수원FC를 원정에서 잡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안산은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0' 13라운드에서 수원FC를 2대1로 꺾었다. 전반 13분 한정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8분 펠리팡의 동점골, 후반 14분 김태현의 역전골에 힘입어 지난 6월 22일 이랜드 원정 이후 리그 6경기만에 간절한 승리를 거뒀다.
안산은 선두 수원FC 원정에서 내려서지 않았다. 초반부터 양쪽 풀백들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하며 기회를 노렸다.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역습 과정에서 안병준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한정우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후 안산의 공세는 더 매서워졌다. 전반 20분 김민호, 전반 27분 송진규의 슈팅이 잇달아 작렬했다.
전반 38분 마침내 동점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현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펠리팡이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넣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직후인 전반 40분 수원FC는 돌아온 '플레잉코치' 조원희를 빼고 이지훈을 투입했다.
1-1로 전반을 마친 후 후반에도 안산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4분 이번엔 펠리팡의 도움을 받은 김태현의 역전골이 터지며 2-1로 앞서갔다. 이후 수원FC는 후반 19분 정재용 대신 정선호를 투입하며 강공으로 맞섰지만, 쏟아지는 폭우속에 안산의 몸 던지는 수비가 이어졌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수원의 맹공을 안산이 이겨내며 결국 2대1,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최근 5경기 무승(3무2패), 5경기 무득점을 끊어냈다.
수원FC와 안산은 이날 나란히 12개의 슈팅을 주고받는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95분간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낸 양팀 선수들이 종료 휘슬과 함께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한여름밤 폭우속 보기 드문 명승부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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