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키나와 코로나 긴급 사태 선언...일본 확진자 3일 연속 최고치

입력 2020.07.31 22:10 | 수정 2020.07.31 22:22

31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거리를 행인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EPA 연합뉴스
31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거리를 행인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EPA 연합뉴스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가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중앙 정부가 긴급사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지방정부가 독자 행보에 나선 것이다.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함에 따라 독자적으로 ‘긴급 사태’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키나와현에서는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가 71명 추가됐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오키나와현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명을 넘기기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특히 닷새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 기간 확진자만 200명을 넘어섰다.

다마키 지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지역 주민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달라고 요청하고, 현 바깥으로 출입을 신중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긴급사태는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유지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도도 독자적으로 휴업에 나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 도의 독자적인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다시 긴급사태를 선언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해 사회경제활동을 전면적으로 축소할 상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는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NHK에 따르면 31일 일본 내 확진자는 오후 8시 현재 1557명으로 하루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3만7000명을 돌파했다. 수도 도쿄도에서도 이날 확진자가 463명 늘어 이틀 연속 최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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