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피곤한 한국인은… 미취학 자녀 둔 30대 맞벌이 여성

조선일보
입력 2020.07.31 04:42

통계청, 생활시간조사 발표

여성, 30대, 대졸 이상, 기혼, 미취학 자녀 있음, 취업자….

한국인 중 이런 조건에 많이 해당할수록 피곤함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79.3%)꼴로 "하루 일과 후 피곤을 느낀다"고 답했다. 남성(77.9%)보다는 여성(80.7%)이, 미혼(80%)보다는 기혼(81.4%)이, 비취업자(68.1%)보다는 취업자(87.5%)가, 미취학 자녀 없음(78%)보다는 있음(93.9%)이 피곤을 더 많이 느꼈다. 연령별로는 30대(90.5%)가 가장 높았고, 40대(87.7%), 50대(81.3%), 20대(80.9%) 등이 뒤를 이었고, 교육수준별로는 대졸 이상(83.9%), 고졸(80%), 중졸(77%) 등의 순이었다. 이를 종합하면 한국에서 가장 피곤한 집단은 미취학 자녀가 있는 대졸 30대 맞벌이 여성이었다. 피곤한 주된 이유는 직장일(50.5%)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건강(15.5%), 자기 학습(12%), 가사(6.8%), 자녀 양육(6.5%) 등의 순이었다.

15세 이상 한국인은 하루 평균 6시간41분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전 조사 때와 비교해 11분이 줄었다. 강유경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2018년 주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됐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려는) '워라밸' 문화가 확산하면서 일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줄어든 시간이 여가 시간 대신 수면 시간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여가 시간은 2분 줄어든 반면 수면 시간은 8시간 12분으로 13분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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