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전국 최초 재난지원금으로 화제… 2차 지급 검토중"

입력 2020.07.31 03:44

[2020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16] 이선호 울주군수

동해안의 해돋이 명소인 간절곶으로 유명한 울산 울주군은 올 상반기 관광지가 아닌 다른 이슈로 유명해졌다. 정부나 경기도보다 한발 앞서 전국 최초로 모든 군민에게 코로나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취임 3년 차를 맞은 이선호(60·더불어민주당·사진) 군수가 과감하게 추진했다. 그는 민선 체제 출범 뒤 첫 민주당 소속 울주군 단체장이다. 2018년 지방선거 당선 일성에서 "울산의 변두리로 전락한 울주군을 '새로운 울주'로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 14일 만난 이 군수는 "주민이 행복한 정책을 통해 인구 30만 시대(현재 22만여 명)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선호 울주군수
/울주군

―전국 최초 전 주민 재난지원금이 화제였다. 2차 지급도 하나.

"지급 발표 다음 날 이재명 경기지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너무 고맙다.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렸느냐'고 묻더라. 나라 살림 거덜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이 있었다. 그러나 여론이 좋자 경기도도, 정부도 100% 지급으로 다 따라왔다. 2차 지급은 검토 중이다. 1차 지급분이 지역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평가 중이다."

―초선 단체장으로 과감한 정책을 잇따라 도입해 주목받고 있는데.

"재난지원금뿐 아니라 올 1월부턴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한 전세·대출 이자 지원을 해주고 있다. 행정가였다면 법과 제도에 막혀 시도도 못 했을 정책들이다. 민간기업인 SK에서 30년간 근무한 경험을 행정에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려고 노력한다."

―울주군은 한 해 예산이 9000억원, 재정자립도도 46%대로 전국의 군 중 최상위권이다. 넉넉한 재정 덕도 보는 것은 아닌지.

"단체장 의지에 달렸다. 울주군 면적은 울산시 전체의 72%에 달한다. 울산 소속 다른 기초단체 네 곳을 합친 것보다도 넓다. 서울시 면적의 1.2배다. 예산이 많아도 그만큼 쓸 데가 많다."

―취임 2년 변화가 많았다는 평가다. 앞으로 계획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울주군이 지난해 말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유치했다. 원전해체연구소와 산재 전문 공공병원도 울주군에 들어선다. 직원들이 발 빠르게 준비한 결과다. 당면 목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의학전문대학원을 유치하는 것이다. 울산시의 1000명당 의사 수는 1.5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다. 의전원을 산재 전문 공공병원과 연계하면 특성화된 의사를 배출할 수 있고, 10년간 지역에 의무 복무해야 하는 지역의사제도와 연계해 열악한 의료 인프라도 확충할 수 있다.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개발됐던 간절곶 일대는 해양관광개발 마스터플랜을 짜서 종합적으로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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