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대신 공모 펀드로 오세요" 신상품 잇따라

조선일보
입력 2020.07.30 03:00

KB '글로벌 자이언트 플랫폼'

부실 사모펀드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공모펀드 운용사들이 특색 있는 신상품을 내놓으며 투심(투자심리) 잡기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막대한 유동성의 힘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펀드 신상품 출시를 서두르게 하는 요인이다.

KB자산운용은 세계 각국의 유명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자이언트 플랫폼 펀드'를 지난 27일 출시했다. 미국 아마존·넷플릭스, 중국 알리바바 같은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은 물론, 신흥 강자가 되려고 하는 유망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특정 종목에 쏠림 투자하지 않고, 동일 비중으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계 슈로더운용은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지속가능 성장주 펀드'를 최근 출시했다. 국내에 있는 외국계 운용사 중에선 처음 선보인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를 고려해 운용하는 것) 펀드다. 자체 개발한 지속가능성 지수를 활용해서 40여 개 후보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AB자산운용은 국내에 팔린 북미 펀드 중에 순자산이 1조원이 넘어 최대인 '미국 그로스 펀드'의 환노출형 상품을 새로 선보였다. 종전 상품은 환변동 위험을 없앤 환헤지형이었는데, 이번엔 반대로 달러 투자 수요가 높아지면서 환노출형을 새로 출시하게 됐다고 한다.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도 오래간만에 판매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일본의 대표적인 중심업무지구 중 하나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신축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를 내놨다. 이 빌딩은 반경 1km 부근에 일본 황궁, 최고재판소, 정부청사 등이 있는 도쿄 중심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한투운용 측은 설명했다. 만기는 5년이며, 31일까지 판매한다. 최소 가입액은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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