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5개월간 대기업 직원 1만2000명 줄었다

조선일보
입력 2020.07.30 03:00

코로나 사태 여파로 최근 5개월 새 500대 기업 직원 수가 1만명 이상 줄었다.

기업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29일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8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간 1만1880명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3747명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업종별로는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종(-2519명)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이어 ▲건설·건자재(-1947명) ▲식음료(-1729명) ▲공기업(-1701명) ▲생활용품(-1486명) 등 순이다.

기업별로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J CGV의 감소 인원이 2508명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 사태로 극장 관객이 급감하면서 일부 극장을 폐쇄하고 정상 영업점도 상영 회차를 줄였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롯데쇼핑(-1601명), 아성다이소(-1259명), GS리테일(-1121명)이 그 뒤를 이었다. 두산중공업(-899명), LG이노텍(-717명) 등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제조업에서도 상당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대부분 기업의 직원 수가 감소했지만, 오히려 늘어난 곳도 있었다. 코로나 사태로 배송 물량이 급증한 쿠팡은 5개월 새 3521명 늘었다. 2019년 말 5000여명이었던 배송 직원은 현재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흡수 합병한 한화솔루션(3130명), 삼성전자(1153명)도 직원 수가 1000명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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