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5초만의 참극, 입마개 안한 맹견이 스피츠 물어죽여

입력 2020.07.29 18:01 | 수정 2020.07.29 21:11

로트와일러의 대낮 습격 사건, 靑청원 등장

서울 은평구의 한 골목에서 입마개를 하지 않은 맹견이 소형견을 물어 죽이고, 말리던 사람까지 공격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9일 '롯트와일러 개물림 사망사건 해당 가해자 견주는 개를 못 키우게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지난 25일 은평구의 한 골목에서 대형견인 로트와일러가 소형견인 스피츠를 물어죽인 사건과 관련돼 있다. 연합뉴스TV 보도를 보면 입마개 없이 산책 중이던 로트와일러가 순식간에 소형견인 스피츠에 달려든다. 스피츠는 주인 뒤로 도망쳐 피해보려 하지만, 로트와일러에게 물어뜯기고 맥없이 쓰러진다. 로트와일러 견주까지 달려들어 말려보지만 소용없었다. 11년을 키운 반려견 스피츠는 결국 죽었고, 스피츠 견주도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로트와일러가 스피츠를 죽음으로 내모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초였다고 한다. 현행법상 로트와일러는 입마개를 해야하는 맹견으로 분류된다.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TV 캡처

목격자는 "큰 개가 짖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튀어나와서 그 자리에서 물었다"고 했다. 이 맹견이 3년 전에도 다른 개를 물어 죽였다고 한다.

해당 목격자는 청와대 청원 글에서 "가해자는 오래 전부터 입마개는커녕 목줄도 하지 않은 채 대형 맹견인 로트와일러를 주택가에 풀어놨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패턴의 사고가 벌써 5번째"라며 "첫번째 강아지 사망 사건이 터진 이후에는 입마개를 하더니, 그것도 몇달 못가서 다시 입마개를 하지 않고 목줄만 한 상태로 산책을 나왔다"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원자는 "문제는 본인이 그 개를 컨트롤하지도 못하는 것도 모자라 자기집 현관에서 목줄도 잡고있지 않은 채 그 개를 방치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살생견이 집 앞에 살고 있는데, 견주에게 아무런 처벌도 할 수 없다는 게 말이나 되는 일이냐"며 "일반 가정견들에 대한 규제로 탁상행이나 할 게 아니라 대형 맹견이라도 제발 강력한 규제를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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