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도시' 순천서 2023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확정

입력 2020.07.29 17:45 | 수정 2020.07.29 17:49

2013년 이어 두번째...2023년 4~10월 예정

‘정원도시’ 전남 순천시가 10년 만에 국제정원박람회를 또 개최한다. 순천시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순천시는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 지 10년 만에 국제정원박람회를 또 열게 됐다”며 “생태도시 순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시는 지난 3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국제행사 개최 승인을 받은 데 이어 기재부까지 심의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순천만국가정원 입구./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입구./순천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사업비는 485억원. 순천시는 2만5000명이 넘는 고용 효과와 1조6000억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한다. 2023년은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10주기 해다. 그해 4월 두 번째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순천시는 이번 국제정원박람회를 시민이 주도하는 일상 속 정원을 테마로 기획하고 있다. 도시 전체를 숲정원, 마을정원, 습지정원, 해안정원, 국가정원 등 순천의 색(色)을 담은 5대 자연 정원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순천시는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국제행사 승인을 기념해 30일에는 저전동 도시재생 구역에 ‘시민의 정원 제1호’를 조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24개 읍면동에 지역 특화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31일에는 순천시청 정문에 ‘박람회 D-1000 카운터’를 설치하고 국제행사 승인 축하 제막식을 열 예정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정원은 세계와 지구를 넘어 사람과 삶의 이야기가 되어야 하고 숨 쉬는 일상이 되어야 한다”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생태경제 도시라는 사회구조로 대전환하고 정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국가정원이 도심 전역으로 확장하는 행사로 만들겠다”며 “한평·도시·마을·식용·공동체 정원 등 시민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다양한 미니 정원을 토대로 ‘순천형 정원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3년 4월 두 번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전경./순천시
2023년 4월 두 번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전경./순천시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은 면적 111만㎡에 나무 460종 89만 그루와 다양한 꽃이 심어져 있다. 영국·미국·일본 등 13개 세계 정원을 포함한 아기자기한 정원 55개가 있다. 원조 국가정원을 보유한 순천은 ‘정원의 도시’로 불린다.

2013년 개최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생태도시 순천을 정원의 도시로 만들었다. 박람회를 치렀던 국가정원의 가치는 2013년 2455억원에서 2019년 6조1007억원으로 6년 만에 무려 24배가 늘었다.

수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정원이 법률적 개념으로 정립돼 있지 않았다.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순천시가 주도해 수목원 조성법을 수목원·정원법으로 개정하면서 정원이 법적인 지위를 얻었다. 요즘 전국 지자체는 앞다퉈 순천을 벤치마킹하며 국가정원 지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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