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이 맞는 말 했네... "집값 오른다" 역대 최고치 근접

입력 2020.07.29 06:00

주택가격전망지수 두달 연속 급등
한은 '소비자심리지수' 석 달째 상승

지난 26일 서울N타워에서 바라본 서울과 부천의 아파트 단지./이태경 기자
지난 26일 서울N타워에서 바라본 서울과 부천의 아파트 단지./이태경 기자
“그렇게 해도 (집값은) 안 떨어질 것이다”
(지난 16일 MBC ‘100분 토론’에 참석했다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했던 말)

이런 속마음은 비단 여당 국회의원만 가진 게 아니었다. 대부분의 국민 역시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CSI(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13포인트 급등한 125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월에 16포인트 오른 이후 두 달 연속 가파른 오름세다.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던 2018년 9월 수치(128포인트)에 3포인트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물가수준전망과 임금수준전망 등 전반적인 물가에 대한 인식도 6월 대비 이번 조사에서 각각 3포인트와 5포인트 올랐지만, 가장 많이 오른 건 역시 주택가격전망이었다. 이 수치가 기준점인 100을 넘어 125를 기록했다는 것은 “1년 뒤 주택가격이 어떻게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훨씬 많았다는 뜻이다.

2008년 7월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이래 주택가격전망 CSI가 가장 높았던 때인 2018년 9월도 공교롭게 대대적 부동산 대책이 나왔던 시기다. 당시에도 종부세 인상안 등을 담은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오히려 주택가격 상승 심리는 더욱 불이 붙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갭투자 방지책 등을 담은 6·17대책이 나왔고 최근 여당을 중심으로 종부세·양도세율 인상이 추진되고 있지만, 집값 전망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권처윤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아파트 매매가격 자체가 오르고 있고, 공급 대비 수요가 많은 상황이어서 주택가격전망 지수도 오를 수밖에 없다”며 “이런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면 지수가 역대 최고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생활형편과 전망, 가계수입 전망, 향후 경기판단 등을 종합한 전체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달 84.2포인트로 전월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가 극심했던 지난 4월 70.8포인트까지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77.6포인트), 6월(81.8포인트), 7월(84.2포인트) 석 달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일부터 17일 사이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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