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OLED 양산 시작

조선일보
입력 2020.07.24 03:55

코로나로 인력 못보내 늦어져

LG디스플레이가 23일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을 시작했다. 중국 저가(低價) LCD(액정표시장치) 공세에 맞서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OLED 시대를 여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개발구에 있는 8.5세대 OLED 패널 공장에서 출하식을 열고 본격적인 OLED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5조원을 투자한 광저우 공장은 LG디스플레이의 흑자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OLED 생산 핵심 기지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에서 월 6만장(원판 기준) 규모 OLED 생산을 시작해 기존 파주 생산 물량(월 7만장)을 합해 월 13만장 규모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시장 수요에 따라 광저우 공장의 생산 능력을 월 9만장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가 23일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을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공장까지 더해 월 13만장(유리 원판 기준)의 OLED 패널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LG디스플레이가 23일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을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공장까지 더해 월 13만장(유리 원판 기준)의 OLED 패널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연간 1000만대 이상 OLED TV 패널(55인치 기준) 생산이 가능해져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호영 사장은 "대형 OLED는 LG디스플레이 미래 성장의 핵심축"이라며 "후발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 확대와 제품 차별화로 대형 OLED 사업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저우 OLED 공장은 양산 시점이 몇 차례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해 8월 완공해 그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수율(투입 원자재 대비 완제품 비율)이 확보되지 않았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외국인 입국이 금지돼 핵심 인력을 중국 현지로 보내지 못하다가 지난 3월 이후 4차례에 걸쳐 엔지니어 900명을 전세기편으로 파견하기도 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2분기 5170억원 영업손실(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2분기(3690억원)보다 영업손실 규모가 40% 늘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 감소한 5조307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2분기 적자는 글로벌 수요 위축에 따른 TV·모바일용 패널의 생산 조정으로 고정비 부담이 늘었고, 전 분기 대비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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