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한알 한알… 올여름 팔찌는 1000원이면 OK!

조선일보
입력 2020.07.21 05:00

복고 열풍에 집콕 생활 겹치며 직접 만든 구슬 액세서리 유행

방탄소년단(BTS)도 뛰어들었다. '구슬 꿰기'다. 이번 여름은 앉아서 돈을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 땀 한 땀 구슬(비즈·beads)을 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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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액세서리가 인기다. 왼쪽부터 BTS 팬을 위해 팔찌를 만든 제이홉, 자신이 만든 구슬 반지를 선보인 탤런트 한보름, 구슬 팔찌로 멋 낸 가수 청하. /네이버 브이라이브 캡처·한보름 인스타그램·청하 인스타그램
과거 문방구에서 보던 구슬 팔찌 액세서리가 올여름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BTS 멤버 제이홉이 팬들을 위해 아미(BTS 팬클럽)의 상징인 보랏빛 팔찌를 만드는 모습이 지난 6월 말 네이버 브이라이브로 방송되자 전 세계 429만명이 동시 시청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동대문이나 남대문 재료상이나 온라인 마켓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구슬을 하나씩 이은 뒤 'a·r·m·y'라는 글자가 새겨진 구슬을 끼워서 팔찌를 만드는 것. 마치 어린 시절 여름캠프에서 친구들과 함께 실이나 낚싯줄 같은 걸 이용해 구슬 팔찌 만들던 추억을 연상시킨다. 1000~1만원(세트)이면 다양한 액세서리를 여럿 만들 수 있다. 목, 팔, 발목, 손가락, 머리끈까지 원하는 모양대로 꿰서 잇기만 하면 된다.

구슬 액세서리는 최근 몇 년 사이 유행하는 '복고' 열풍뿐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집콕' 생활이 이어지면서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배우 공효진이 꽃 모양이 들어간 구슬 반지와 팔찌를 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고, 가수 태연과 아이유 등도 꽃 모양으로 된 구슬 반지와 팔찌, 목걸이 등을 자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손재주 좋기로 소문난 탤런트 한보름은 구슬 반지와 팔찌를 잔뜩 만든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73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문방구 시리즈'로 불릴 법한 구슬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펜디, 프라다, 이자벨 마랑, 록산느 애슐린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에서도 구슬로 된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선보이면서 그 인기를 입증했다. 시원하고 청량감 있어 보여 여름 액세서리로는 제격이라는 평이다. 특히 끈이나 실을 꼬아서 만드는 서양 매듭인 '마크라메'와 어우러져 매듭 팔찌와 구슬 팔찌를 번갈아 여러 개 겹쳐 장식하는 것도 멋스러워 보인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유행시킨 표면이 울퉁불퉁한 진주 목걸이 등 진주 액세서리도 구슬 열풍에 한몫하고 있다. 미국 패션지 보그는 "복고풍에 코로나 바이러스, 격리 생활까지 겹치며 직접 만드는 DIY가 인기를 끌면서 마치 어린 시절 베스트 프렌드에게 건넸던 우정 팔찌 스타일이 돌아오고 있다"면서 "값도 싸면서 코로나 격리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도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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