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불어나는 물에… 중국, 댐 제방 폭파해 수위 낮췄다

입력 2020.07.20 08:11 | 수정 2020.07.20 10:22

중국 지방당국이 홍수로 불어난 물을 방류하기 위해 추허강 유역의 댐 제방을 폭파했다. /바이두 캡처
중국 지방당국이 홍수로 불어난 물을 방류하기 위해 추허강 유역의 댐 제방을 폭파했다. /바이두 캡처
중국에서 한달 반 넘게 폭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안후이(安徽)성 당국이 불어난 물을 방류해 수위를 낮추기 위해 추허(滁河)강 유역의 댐 제방을 폭파시켰다.

AP통신에 따르면 19일 오전(현지 시각) 중국 남부 안후이성 지방당국은 추허강댐 제방을 폭파했다. 안후이성은 중국 대륙 중앙부를 관통하는 창장(長江·양쯔강)의 하류에 있는 지역이다. 중국 국영 CCTV는 이번 폭파로 해당 유역의 수위가 70cm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불어난 물을 방류하기 위해 댐, 제방을 폭파한 것은 지난 1998년 최악의 대홍수 때 사용된 극단적 조치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당시 20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지고, 300만개의 가옥이 파괴됐다.

계속되는 폭우로 하천 곳곳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중국 하천 433곳에서 경계수위를 넘는 홍수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3곳은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폭우로 141명이 사망·실종하고 이재민 3873만 명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三峽)댐의 수위가 최고 수위에 근접하고 있어 우려가 나오고 있다.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에 건설된 싼샤댐의 수위는 19일 163.85m까지 치솟았다. 이는 통제 수위인 145m를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최고 수위인 175m에 육박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싼샤댐 붕괴설’이 나돌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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