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코로나 탓에 일본 '부업인재'가 뜬다는데

입력 2020.07.16 11:58

한 회사 다니는 직장인 임시 채용하는 방식
야후재팬, 9월까지 100명 부업 인재 채용

일본 도쿄 직장인들/조선닷컴
일본 도쿄 직장인들/조선닷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계열사 야후재팬이 오는 9월까지 100명 이상의 ‘부업(副業) 인재’를 채용하기로 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부업 인재는 현재 회사를 다니면서 남는 시간에 다른 기업의 업무를 하는 사람을 말한다. 최근 일본 기업들이 인력난 심화로 고급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다른 회사에 소속된 직원에게 부업처럼 일을 주는 형태의 고용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퇴근 후 다른 회사에서 일한다

야후재팬은 크게 2개 분야에서 ‘부업 인재’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의 새 사업 계획을 세우는 ‘어드바이저’직은 2~3개월 단기계약으로 채용한다. 근무 시간은 월 최대 5시간이고, 보수는 한 달에 5만엔이다. 또 기업 간 제휴, 기업 인수 업무를 담당할 ‘사업 전문 인재’직에는 창업 경험, 대형 프로젝트 운영 경험이 있는 경력자를 뽑는다. 주 1일 이상 근무하고, 월 5만~15만엔의 보수가 지급된다.

야후재팬은 “이번 부업인재 채용은 일본에서도 최대 규모”라며 “전문성이 있다면 연령 제한 없이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업 인재’는 종신고용제·정규직 채용 등을 고집해온 일본 산업계에서 이례적인 고용 방식이다. 프리랜서처럼 단기계약 형태로 특정 회사 사업에 참여했다가 다른 회사와 업무 계약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일본 내 각종 취업사이트 등에 따르면 부업 인재로 회사에 지원한 사람은 지난달 기준 4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확산도 영향

또 코로나 이후 재택 근무 확산도 부업인재 확산을 부추긴다. 근무 장소가 자유로워지면서 퇴근 후 다른 회사 업무도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체 직원의 95%가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야후재팬은 향후 채용할 부업 인력도 온라인 근무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부업 인재 채용이 늘면서 근로 시간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 노무 관리 등 새로운 근로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며 “일부 대기업에서는 직원들이 본 업무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부업 인재 채용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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