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빚 7억 갚아주자" 모금운동까지 벌이는 이들

입력 2020.07.14 11:36 | 수정 2020.07.14 14:05

1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운동가 박원순의 채무보상운동을 제안합니다” “모금 운동을 벌여 빚도 갚아주고, 집도 없다는 가족들을 돕는 것이 도리입니다”

친여(親與) 성향 네티즌을 중심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빚 7억여원을 갚아주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박 시장이 지난 3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서 자신의 재산을 마이너스 6억9091만원(2019년 말 기준)이라고 신고한 내용이 박 시장 사후에 재조명된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수십년에 걸쳐 30억원가량을 기부해온 ‘무주택자’ 박 시장이 재임 기간 빚이 늘어난 것을 안타까워하며 모금을 독려하고 있다.

신고된 박 시장의 순재산은 ▲2012년 -5억 9474만원 ▲2013년 -6억 8601만원 ▲2014년 -6억 8493만원 ▲2015년 -6억 8629만원 ▲2016년 -5억 5983만원 ▲2017년 -6억 2990만원 ▲2018년 -7억 3650만원 ▲2019년 -6억 9091만원이었다

오전 트위터에 “박원순의 기부로 인해 우리 모두는 우리 사회의 어떤 부분에서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갚읍시다. 모금 운동을 벌여 빚도 갚아주고, 집도 없다는 가족들을 돕는 것이 도리입니다”라고 썼다(ID beau****). 또 다른 이용자는 “박원순 유족 돕기 위한 부조금 내기 운동합시다”(ID khjs****)라는 글을 썼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친여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에도 13일 밤 “시민운동가 박원순의 채무보상운동을 제안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한 시민의… 평생의 업을 우리 시민들이 이어받는 첫걸음으로 우선 그 시민의 빚부터 탕감해 줍시다”라며 “누군가 부디 이 제안을 제대로 구체화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

한 방법으로 박 시장이 생전에 출간한 책을 구매하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선 일부 네티즌들이 '박원순 시장의 빚을 갚아주자'는 취지로 박 시장이 생전에 쓴 책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인터넷 캡처
온라인 상에선 일부 네티즌들이 '박원순 시장의 빚을 갚아주자'는 취지로 박 시장이 생전에 쓴 책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인터넷 캡처

“시장님 저서를 구입하면 인세가 가족들에게 돌아가니 전 저서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중략) 100만명이 구입하면 인세만 10억이라고 합니다”(ID juju****)라고 적은 트위터 글이 약 300번 공유되기도 했다. 온라인상에는 “박원순, 생각의 출마” “국민에게만 아부하겠습니다” “박원순의 어린이를 위한 응원”등 박 시장의 저서를 일일이 나열해 책 구매를 독려하는 글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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