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가마골, 버려야 할 고기 소주로 빨아서 팔았다

입력 2020.07.09 17:02

송추가마골의 판매 제품
송추가마골의 판매 제품
유명 갈비 체인점인 ‘송추가마골’이 폐기해야 할 고기를 소주 등으로 씻어서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추가마골은 9일 홈페이지에 “식재관리 문제로 고객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대표 명의 사과문을 올렜다.

◇송추가마골, 버려야 할 고기 소주로 빨아 판매

송추가마골의 양주지역 한 지점은 지난 2월까지 해동 후 보관 과정에서 부패할 우려 때문에 폐기해야 할 고기를 소주로 씻어 정상적인 고기와 섞어 판매한 것으로 알렸다. 이 같은 내용은 체인점 직원이 비위생적인 주방 상황을 한 방송사에 제보하면서 공개됐다. 방송 영상엔 직원들이 끈적한 액체가 묻어 있는 고기를 소주로 헹군 뒤 양념에 버무리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 속 직원들은 “빨아서 쓴다’고 했다.
송추가마골 대표 사과문
송추가마골 대표 사과문

◇모범 음식점 지정된 곳… 대표 사과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재민 대표는 홈페이지에 올린 사죄의 글에서 “이번 일은 고객과 직원 모두의 믿음을 저버릴 수 있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송추가마골을 신뢰하고 사랑해 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한다”고 했다. 또 “특정 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직원 관리 및 위생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 생각한다”며 “이에 본사는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조치뿐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특별점검 실시, 육류관리 점검, 직원 교육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매장은 ‘모범 음식점’으로 지정돼 있었다. 매장이 있는 양주시는 이날 현장 점검을 벌여 문제가 드러나면 ‘모범 음식점’ 지정을 취소하고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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