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0년 동안의 전쟁… 예측대로 된 건 없었다

조선일보
입력 2020.07.04 05:01

전쟁의 미래

전쟁의 미래

로렌스 프리드먼 지음|조행복 옮김
비즈니스북스
560쪽|2만8000원

"결국 미국은 자신들의 전쟁 시나리오가 틀렸음을 깨달았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과 2003년 이라크를 공격할 때, 처음에는 미군이 수월하게 적을 압도하는가 싶었지만 끈질긴 반군 활동이 전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미군은 비밀스럽고 전복적인 형태의 폭동과 테러에 맞서 싸워야 했다. 미군의 적은 정밀한 사격에 손쉽게 공격당할 수 있는 표적이 아니었다."

영국의 저명한 전략역사학자가 쓴 이 책은 "지난 150년 동안 제대로 전쟁을 예측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짚어낸다. 1차 세계대전 때 결정적 전투가 일어나리라 예측했던 서부 전선은 참호전으로 고착됐고,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을 얕잡아 본 미국은 진주만 습격을 당했다. 첨단 무기로 속전속결하리라는 낙관주의와 내전·반란을 중시하지 않는 풍조가 늘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

21세기의 전쟁은 정규군과 비정규군이 섞이고 사이버 테러리즘이 가미된 하이브리드(혼성) 양상을 보인다는 점도 경고한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