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리스료 장기 연체하자 리스사가 비행기 회수

입력 2020.07.03 18:12

이스타항공의 리스료 미납액이 쌓이자 리스사가 항공기 일부를 조기 회수해 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타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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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부터 보유한 항공기 23대 중 8대의 리스 계약을 해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8대 중 일부는 리스 만료 기간이 남았는데도 리스사가 리스비 미납을 이유로 항공기를 조기 회수해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항공기는 매일 감가 상각이 있는 데다 리스료 미납까지 길어지자 리스사는 이 비행기를 회수한 뒤 다른 항공사에 빌려주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회생이 어렵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비행기를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들 항공기를 반납할 때 원상 복구 의무도 이행하지 못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빌려 쓴 집을 돌려줄 때 원상 복구를 해놓는 것처럼, 비행기도 리스사에 돌려줄 때는 로고도 지우고 정비도 완벽하게 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이스타는 이 비용도 없어서 원상 복구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리스사는 정비가 되지 않은 비행기를 받는 대신, 비행기를 빌려줄 때 이스타로부터 받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이스타항공은 직원들에게는 250억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고, 국내 여행사들에게도 100억원에 가까운 거래 대금을 미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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