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통합당, 다주택자 집 팔라는 대통령 지시 따르길"

입력 2020.07.03 09:40 | 수정 2020.07.03 13:20

'황당' 제안에 최형두 "민주당부터 팔아라"
박 시장 "저는 집이 없어서" 농담까지

박원순 서울시장./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미래통합당도 ‘다주택자는 집을 팔라’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를 따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CBS라디오에 1일 사회자로 나와 최형두 통합당 의원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청와대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보유에 대해서 ‘이 달 중으로 처분해라’ 이렇게 대통령이 강력히 권고했다”며 “지금 미래통합당에는 다주택 보유자가 훨씬 더 많은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에 최 의원은 “팩트체크를 정확히 하시라”며 “훨씬 적다”고 대응했다. 박 시장은 “적더라도 그걸 처분할 생각이 있냐”고 재차 물었다. 그러면서 “다 처분하라는 지시가 있다”며 다시한번 문 대통령 권고사항을 강조했다. 청와대 참모들도 팔지 않고 있는 아파트를 통합당 의원들에게 팔라는 것이다.

최 의원은 “지금 우선 청와대의 내로남불 그리고 여당의 내로남불이 계속되고 있다”며 “청와대에 있는 수석들이나 실장님들이나 다 집값들이 엄청나게 올랐다. 이익 앞에선 약하다고, 돈 앞에서는 약하다고 자기 집값 오르니까 좋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에게 그대로 똑같이 강력하게 하라”고 했다.

박 시장은 웃으며 “그럼, 두 당이 동시에 하시는 걸로…”라며 대화를 끝냈다. 그러면서 “저도 처분하고 싶은데요. 저는 죄송하지만 집이 따지고 보니까 없네요”라고 농담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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