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들 집팔라' 권고 노영민 실장, 청주 아파트 내놔

조선일보
입력 2020.07.03 03:00

[文대통령 부동산 긴급지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사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충북 청주시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가운데 청주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놨다고 2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은 법적으로 처분이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면 이달 중으로 1주택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처분하길 강력히 권고한다"고 했다. 최근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 보유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자, 이 같은 권고를 내리기 하루 전에 청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청주는 3선(選) 의원 출신인 노 실장의 과거 지역구다. 그런 노 실장이 청주가 아닌 서울 반포 아파트를 보유키로 하면서 소셜미디어 등에선 "비서실장이 '강남 불패' '똘똘한 한 채'가 정답이란 사실을 몸소 입증해줬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노 실장이 2006년 5월 2억8000만원에 매입한 반포 아파트(20평형)는 현재 10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청주 아파트 시세는 3억원 안팎이다. 다만 노 실장 측은 본지에 "반포 집엔 결혼 전인 아들이 살고 있어 처분하기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청주 집을 내놓게 된 것"이라며 "청주 집을 파는 것에 대해서도 지역구에서 서운해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청와대는 애초 이날 오후 노 실장이 반포 아파트를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가 45분 뒤 "반포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1일 매물로 내놨다"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착오가 있었다"고 했다.

노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청와대 내 다주택 보유자는 대부분 불가피한 사유가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하고, 이제는 우리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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