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 유튜버 송대익, 영상 조작 들통나 뒤늦게 사과

입력 2020.07.02 10:01 | 수정 2020.07.02 10:47

13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송대익이 자신이 주문한 음식을 배달원이 일부 몰래 취식한 것처럼 연출한 영상을 올렸다가 조작 논란이 일자 뒤늦게 사과했다. 해당 업체는 송대익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송대익이 1일 밤 자신의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조작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송대익 유튜브 캡처
송대익이 1일 밤 자신의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조작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송대익 유튜브 캡처

송대익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배달 음식이 도착했는데 배달 내용물을 누가 빼먹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송대익은 영상에서 누군가 베어 문 듯한 흔적이 있는 치킨조각을 보여주는가 하면, 정량보다 두 조각 모자란 양의 피자가 배달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장에 전화해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초 이 영상에서 매장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피자나라치킨공주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를 입는 상황이 됐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이후 유명 유튜버들이 영상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구독자 수 30만명의 유튜버 정배우는 “송대익이 주문한 곳은 프랜차이즈 업체 피자나라치킨공주이며, 그의 거주 지역인 경기 안산 지역의 모든 가맹점에 확인한 결과 이런 일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문제가 되자 송대익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송대익은 결국 1일 밤 “영상은 전적으로 연출된 것이며 제 영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해당 브랜드 관계자분들과 점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는 사과 영상을 올렸다.

송대익은 "해당 브랜드명이 모자이크 처리가 됐으니 문제가 없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편집 영상을 송출시켰고 편집자와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 상태에서 풀 영상 또한 여과 없이 업로드돼 해당 브랜드에 피해를 끼치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또 "많은 점주분들이 불편해하시는 상황이라서 다시 연락 주신다는 말씀에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송대익의 사과에도 네티즌들은 '조작해놓고 연출이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 '이 시국에 소상공인들이 입을 피해는 생각하지 않느냐'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송대익 유튜브 구독자는 134만명이 넘었지만, 논란이 제기되면서 현재 131만명까지 구독자가 떨어졌다.

/피자나라치킨공주 홈페이지 캡처
/피자나라치킨공주 홈페이지 캡처

피자나라 치킨공주를 운영하는 리치빔은 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송씨 방송 내용은 전국 매장 확인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했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를 어렵게 이겨내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가맹점의 피해를 야기한 점에 대해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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