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랑 간통했지? 기자들 다 찍어" 김제시의회 막장드라마

입력 2020.07.01 20:15 | 수정 2020.07.02 21:38

불륜 스캔들로 물의를 빚은 남녀 전북 김제시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설전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김제시의회는 1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두 의원의 싸움 때문에 일정이 무산됐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유진우(53) 김제시의원은 이날 스캔들 상대방인 여성 A의원에게 다가가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A의원은 “법적으로 고발하세요. 고발하면 되잖아요”라고 맞섰다.
1일 열린 전북 김제시의회 본회의에서 유진우 의원(좌측 원)이 불륜 스캔들 상대방인 여성 A의원(오른쪽 원)에게 다가가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독자제공
1일 열린 전북 김제시의회 본회의에서 유진우 의원(좌측 원)이 불륜 스캔들 상대방인 여성 A의원(오른쪽 원)에게 다가가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독자제공
이에 유 의원이 “너는 내가 전국적으로 매장시킬 거야. 너하고 나하고 간통했지. 그만 만나자고 하니 네가 뭐라고 했냐. 네가 무슨 자격으로 의회에 있냐. 기자들 다 찍으세요. 무슨 자격으로 여기 있어. 할 말 있으면 해”라고 말했다. 이후 A의원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다.

둘 사이에 고성이 오고 가면서 본희의장은 말리려는 직원들까지 몰리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유 의원은 지난달 12일 A의원과 불륜 스캔들을 고백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또 하반기 의장단 선거를 마친 뒤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날 A의원과 만나 말다툼을 벌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달 29일 A의원에 대해 당원 제명을 결정했다. 다만 A의원은 현재까지 의원직 사퇴 여부 등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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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의장을 맡은 김복남 의원은 두 사람의 실랑이에 의장단 선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폐회를 선포했다. 시의회는 3일 오전 임시회를 열고 다시 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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