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혼나다 결국 사과한 이낙연 "부족함 통감"

입력 2020.07.01 19:08 | 수정 2020.07.01 19:13

국회 강연서 '남자는 엄마되는 경험못해 철없어' 발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일 오전 국회에서 바이오헬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일 오전 국회에서 바이오헬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일 ‘남자는 엄마가 되는 경험을 하지 못해 철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자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바이오헬스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감명 깊은 순간 중 하나는 ‘소녀에서 엄마로 거듭나는 순간’”이라며 “남자는 그런 걸 경험하지 못해서 나이를 먹어도 철이 없다”고 했다. 이 의원 발언에 대해 통합당과 정의당은 즉각 “출산을 하지 않으면 철이 없는 것인가” “출생·육아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제가 강연 중 했던 일부 발언이 많은 분들께 고통을 드렸다”며 “부족함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문제가 된 발언은) 1982년 어느 날, 한 생명을 낳고 탈진해 누워 있던 아내를 보면서 든 생각이었다”며 “오늘 아침 강연에서 삼십 대 초반에 아버지가 됐던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이 말을 꺼냈고, 누군가를 아프게 하거나 불편하게 하려는 뜻이 있을 리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모성의 소중함에 대해 말씀드리고 감사하고 싶었지만, 정작 어머니를 비롯해 세상의 여성들이 겪는 고통과 희생을 제대로 들여다보려는 노력은 부족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번 일을 통해 많은 분들이 깨우침을 주셨다”며 “잘 듣고 더 가깝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낙연 의원 페이스북/캡처 화면
이낙연 의원 페이스북/캡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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