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을 '리장'이라 쓴 권익위… "北표현" 반발에 수정

입력 2020.07.01 12:14 | 수정 2020.07.01 18:28

통합당 조수진 “권익위는 대한민국 정부기관”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기관은 보도자료에서 표준어를 써야 한다”며 국민권익위원회가 보도자료에서 ‘리장(里長)’이란 북한식 표현을 썼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권익위는 1일 보도자료를 수정, ‘리장’이란 표현을 ‘이장’이라는 우리식 표현으로 바꿨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9일 보도자료(왼쪽)에서 '이장'을 '리장'이라고 했다가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으로부터 '북한식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권익위는 1일 보도자료를 우리식 표현인 '이장'으로 수정했다(오른쪽 사진). /조수진 페이스북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9일 보도자료(왼쪽)에서 '이장'을 '리장'이라고 했다가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으로부터 "북한식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권익위는 1일 보도자료를 우리식 표현인 '이장'으로 수정했다(오른쪽 사진). /조수진 페이스북
조 의원이 문제삼은 권익위 보도자료는 전현희 신임 위원장 취임 직후인 지난달 29일 발표됐다. 권익위는 이 보도자료에서 통장·이장 자녀에 지급하는 장학금 혜택이 현행 중·고교생에서 대학생까지 확대된다고 알리며 제목부터 ‘통장·리장 대학생 자녀도 장학금 받는다’고 표현했다. 권익위는 본문에서도 거듭 ‘통장·리장’이라고 했다.

이에 조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리장(里長) [명사] ‘이장’의 북한어”라면서 “국민권익위원회는 대한민국의 정부기관”이라고 일침했다. 사전만 찾아봐도 ‘리장’이란 표현이 북한 말이란 것을 알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러자 권익위는 1일 홈페이지에서 해당 보도자료 제목을 ‘통장‧이장 대학생 자녀도 장학금 받는다’고 고쳤고 내용에서도 ‘리장’을 ‘이장’으로 수정했다. 표현을 지적받은 지 하루 만에 시인하고 고친 것이다.

이에 조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북의 교류‧협력은 유지되고 발전해야 하지만, 남북의 교류‧협력이 ‘북한 따라가기’로 연결돼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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