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숨·시인 신동옥, 제6회 김현문학패 수상

  • 뉴시스
입력 2020.07.01 10:33


                소설가 김숨과 시인 신동옥
소설가 김숨과 시인 신동옥
제6회 김현문학패 수상자로 소설가 김숨과 시인 신동옥이 선정됐다.

30일 김현문학패를 운영하는 ㈔문학실험실에 따르면 선정위원회는 창작 능력과 최근 역사와 증언을 통한 새로운 문학적 글쓰기를 시도하는 김숨 작가와 의미 있는 언어 실험을 통한 한국 시의 서정성을 새롭게 갱신해온 신동옥 작가에게 문학패를 수여키로 했다.

선정위원회는 김숨 작가에 대해 "생산력이 놀라웠다. 이미 스무 권을 넘긴 작품 목록이 그 증거다. 단순히 양적인 것만도 아니었다. 초기작에서 '바느질 하는 여자'에 이르기까지 이 작가 특유의 세밀하고도 밀도 높은 문장들은 한국 문학장 내에서 일종의 대항 품행 역할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김현문학패 수여 결정에는 다른 이유가 더 있다.'L의 운동화'와 ▲한 명 ▲흐르는 편지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이 있는가 ▲떠도는 땅 등에 이르는 위안부 피해자 증언 소설 연작 작업이 바로 그것이다"고 부연했다.이어 "모든 문장이 격려 받아야겠지만 어떤 시점에 특별히, 각별하게 격려 받아야 할 글쓰기가 있는 법"이라며 "김숨 작가는 지금 문학과 역사가 어떻게 만나야 하고 만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전대미문의 도정 한가운데서 사투 중"이라고 말했다.

신동옥 작가에 관해선 "악공과 엔지니어가 한 몸인 시를 써왔다고 할 수 있겠다. 한국어의 음성적 자질과 의미론적 계기의 낯선 결합을 통해 동시대 현실을 들여다보는 새로운 렌즈를 벼려내고 있다"며 "그의 네 번째 시집 '밤이 계속될거야'에 이르러 드디어 한국시의 완연한 기저로 자리 잡게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현문학패는 비평가 고(故) 김현의 25주기인 2015년, 그를 되새기고 기리며 그의 이름으로 한국문학의 진정한 질적 진화를 꾀하며 제정, 시행됐다. 김현의 미래지향적 문학관에 근거를 두고 그가 일관되게 옹호한, 한국문학에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는 실험정신을 기본적인 선정 지침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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