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코로나 사망자, 10월1일엔 44만명에 육박할 가능성"

입력 2020.07.01 07:21

28일(현지 시각) 중남미에서 코로나 상황이 가장 심각한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한 반정부 시위자가 코로나 감염증으로 사망한 이들을 기리기 위한 십자가에 꽃을 놓고 있다. /AFP 연합뉴스
28일(현지 시각) 중남미에서 코로나 상황이 가장 심각한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한 반정부 시위자가 코로나 감염증으로 사망한 이들을 기리기 위한 십자가에 꽃을 놓고 있다. /AF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남미의 누적 코로나 감염증 사망자가 10월엔 현재의 4배 수준인 44만명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놓으며, 공공보건 대책의 강화를 촉구했다.

30일(현지 시각)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미주지역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카리사 에티엔 사무국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중남미 코로나사망자가 10월 1일에 43만8000명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FP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남미의 코로나 사망자 수는 약 11만4000명이다. 에티엔 사무국장의 경고대로라면 3개월 내에 4배 가까이로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티엔 국장은 “이 예측은 예측은 현재의 조건이 유지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라며 “각국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검증된 엄격한 공공보건 대책을 시행하면 이 전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단검사 확대와 감염 접촉자 추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티엔 국장은 조기에 봉쇄를 완화한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봉쇄를 너무 빨리 완화하는 국가와 주, 도시에선 신규 확진 사례가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칠레와 콜롬비아는 코로나 확산이 7월 중순쯤 정점을 찍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볼리비아, 페루는 8월 이후, 코스타리카는 10월까지 확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현재까지 중남미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250만명을 넘어섰다. 가장 심각한 브라질의 경우 확진자가 140만명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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