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談] 두산을 맞아 가장 먼저 나와 방망이를 돌린 박병호

입력 2020.06.30 14:59

2019 KS에서 두산에 4전 전패한 키움
248일 만에 고척서 두 팀의 맞대결
작년 KS 고척 4차전서 부진했던 박병호,
가장 먼저 나와서 타격 훈련

30일 오후 2시쯤 가장 먼저 나와 타격 훈련을 하는 박병호. / 장민석 기자
30일 오후 2시쯤 가장 먼저 나와 타격 훈련을 하는 박병호. / 장민석 기자

경기 시작을 4시간여 앞둔 30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 3위 두산 베어스와 일전을 앞둔 2위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는 박병호(34)였다.

박병호는 부지런히 공을 치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팀 내 최고 스타가 가장 먼저 나와 타격을 하고 있자 뒤이어 박준태와 김규민 등도 나와서 쉴 새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박병호는 지난 25일 LG전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끈 뒤 다시 주춤한 분위기다. 이후 3경기에서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27·28일 KIA전에선 무안타였다. 0.233까지 올라갔던 타율이 0.221로 떨어졌다. 올 시즌 전체적으로 타율이 저조한 가운데 최근 홈런포가 터지며 살아나는 듯했던 박병호로선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번엔 두산과의 3연전이다. 키움으로선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패로 물러난 뒤 처음 상대하는 두산이다. 5월 5일 개막 이후 유일하게 맞붙지 않았던 두산과 키움이 작년 한국시리즈 4차전 이후 248일 만에 맞붙게 됐다. 야구 팬들을 설레게 할 빅매치다.

박병호 개인적으로도 설욕을 해야 한다. 그는 작년 10월 26일 고척돔에서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6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며 두산의 우승을 바라봐야 했다. 1~4차전을 치르는 동안 16타수 3안타 0홈런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히어로즈에서 홈런왕을 다섯 차례 차지하며 영광을 맛본 박병호는 이제 남은 목표는 우승이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을 넘어야 우승이 보인다.

작년 10월 26일 고척돔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 셀카 세리머니를 하는 두산 선수단 /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작년 10월 26일 고척돔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 셀카 세리머니를 하는 두산 선수단 /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30일 두산 선발은 유희관, 키움 선발은 이승호다. 유희관은 작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이닝 6실점(4자책)으로 크게 부진했다. 이승호는 4차전에 구원으로 등판해 1과3분의2이닝 동안 1실점했다. 두 투수 모두 좋지 않았던 기억을 떨쳐 버려야 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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