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렘데시비르, 美 공급 우선…국내 공급은 8월이후 협상 가능할듯"

입력 2020.06.30 14:57 | 수정 2020.06.30 16:26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중 선두주자로 꼽히는 ‘렘데시비르’의 가격이 최근 공개되면서 국내 공급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8월 이후 미국 이외 국가에 대한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의 국내 공급 관련 질의에 대해 “현재까지 파악하기로는 미국 내의 공급이 일단 우선”이라며 “8월 이후 미국 외 국가에 대한 공급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연합뉴스

렘데시비르는 처음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효과가 확실히 입증되지 않아 개발이 중단됐던 치료제다.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 환자의 회복기간을 31% 가량 줄였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코로나 치료제 중 가장 빠르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렘데시비르의 제조사인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메디케어와 같은 공공 건강보험에 가입한 미국의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렘데시비르의 가격을 1회당 최소 380달러(약 45만원)으로 책정했다. 민간보험 가입자의 경우 이보다 많은 530달러(약 64만원)를 내야 한다. 치료를 위해선 최소 5일간 약을 투여해야 하며, 이 경우 공공보험 가입자는 2340달러(약 281만원), 민간보험 가입자는 3120달러(약 375만원)를 내야 한다. 가격이 공개됨에 따라 미국 외 다른 국가에 대한 공급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권 부본부장은 “단 렘데시비르는 사용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산소 포화도가 94% 이하이거나 중증 폐렴을 앓는 등 중증 이상의 환자에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월 이전에도 (렘데시비르 외) 다른 대안도 지금 준비하고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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