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근로자 57% "내년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하해야"

입력 2020.06.30 11:00

중기중앙회 "직원들도 코로나로 인한 경영난 공감"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현재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2차 노동인력위원회’를 열고 ‘2021년 최저임금 관련 중소기업 근로자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가 이달 18~23일 중소기업 근로자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들의 56.7%가 “내년도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하거나 내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최저임금위원회의 근로자대상 조사 결과(23.1%)보다 눈에 띄게 높은 수치이다. 중기중앙회는 “현장 근로자들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의 어려움을 체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사정이 고용을 유지하는 대신 최저임금을 동결하도록 합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이 63%, 반대가 11.8%로 조사됐다. 정부의 가장 시급한 노동정책을 묻는 말에는 ‘고용유지’(83.5%)를 꼽은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날 노동인력위원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매출 감소가 지속해 당장 휴업수당조차 지급할 여력이 없어 인력 감축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았다. 상당수 기업인이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조차 모른다는 불안감을 호소했다.

주보원 금속열처리조합 이사장은 “뿌리 제조업체들은 조선, 자동차 산업과 연관성이 커서 주문이 급감하는 등 특히 더 어렵다”며 “조금의 최저임금 인상도 감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최저임금 인상 최소화 등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사의 고통분담이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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