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중국·호주 백신은 최종 임상 '3상 시험'

입력 2020.06.29 03:00

[코로나 확진자 1000만] 코로나 치료제 어디까지 왔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6일 현재 세계에서 백신 140여 개가 개발되고 있다. 이 중 3개는 최종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갔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와 인체에 해가 없는 바이러스에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를 끼워 넣은 유전자 재조합 백신을 개발해 3상 시험을 하고 있다. 중국 제약사 우한생물제품연구소, 호주 머독 아동병원도 임상 3상 시험을 하고 있다.

WHO는 "아스트라제네카가가 가장 앞서 있으며 임상 2상 중인 미국 모더나 세러퓨틱스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는 제넥신이 DNA 백신의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코로나 백신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내년 1월 안에 3억명 접종분의 백신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백신 개발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임상시험에서 백신을 접종해도 곧바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면 효과가 있는지 알 방법이 없다. 여러 전문가가 코로나 백신이 시장에 나오려면 빨라도 1년에서 1년 반 이상의 시간 걸린다고 전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코로나 치료제는 시판 중인 약품 중 코로나에 효과가 있는 것을 찾는 약물 재창출 연구가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렘데시비르다. 미국에선 이미 긴급사용허가가 났고, 최근 유럽의약품청에서도 조건부로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아비간 등도 코로나 치료에 쓰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저렴한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이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최대 35% 낮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내년 말까지 의료진과 65세 이상 노년층, 당뇨병 환자 등 코로나 고위험군 20억명에게 먼저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공동 구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절반은 중·저소득 국가를 위해 구매할 계획이다. 코로나는 최근 인도, 브라질, 칠레, 멕시코 같은 비선진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지만, 백신이 개발돼도 일부 선진국을 제외하고는 백신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WHO는 20억명 접종분의 코로나 백신을 확보하려면 181억달러(약 21조7900억원)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